FINITE FLOW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

.MOTIVE

해저: 수권에서 바다의 매우 깊은 구간으로, 햇빛이 거의 닿지 않는 곳.
물길: 사람이나 동물 또는 자동차 따위가 지나갈 수 있게 물 위에 낸 일정한 너비의 공간.
케이블: 일반적으로 보호 외피나 외장 안에 두 개 이상의 전선이나, 광섬유로 묶여 있는 것.

D사의 브랜드 이미지와 주 산업군인 해저 테이블을 진행하고 있기에, 해저와 케이블 물길을 모티브로 선정하였다. 가장 심플하고 단순하지만 기본에 충실하여, 브랜드 이미지를 상기 시킨 공간을 연출하였고, 물방울의 모양 및 물길 그리고 케이블의 요소를 다양한 요소로 디자인 하였다. 천장 재사용이라는 제한적임이 있었지만, 기존의 천장과 톤앤 매너를 보다 유하게 쉼을 표현하기 위하여 시각적인 요소들을 사용하였다.

.ISO

.MAIN ENTRANCE

메인입구. 전면벽체에 서계적인 기업의 이미지를 연상하여 세계지도의 마크와 기업 로고를 연출하였다. 또한 좌측 벽에 케이블의 프레임을 연상시킴과 동시에, 기업의 CI 컬러로 위치를 약소하지만 장소의 명칭을 재미있게 연출하였다.

.CANTEEN

휴게실. 마찬가지로 해저의 분위기로 네이비블루 톤의 벽지로 톤을 다운시켰고, 청아함과 퓨어함을 연출하였다. 가구 의자 또한 물방울의 모양을 연상시킨 물방울 의자를 선택하였다. 클라이언트의 외투 및 물품을 보관하기 위하여 붙박이장을 설치하였고, 오픈오피스 형태로 개방감을 선사하였다. 또한 휴게 공간과 웨이팅 공간을 연출하여 자리를 배치하였고, 비좁은 공간을 조금 더 실용적이며, 넓게 시각적으로 디자인하였다

.OPEN OFFICE

오픈 오피스. 바다의 차가움을 선보였다면, 햇살의 따스함을 연출하기 위하여, 베이지 타일을 사용하였으며, 물길의 우드데크를 연상한, 우드 시트와 가구들을 우드재질로 선택하여, 차가움속 따듯함을 공간에 연출하였다.

.CEO · MEETING

CEO. 전면의 기존컬러를 재사용 해야 되는 제한적인 상황에 보다 퓨어하고 따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하여, 베이지 타일과 우드톤의 테이블과 브라운 컬러의 의자를 사용하였다. 잦은 회의와 스케줄 관리로 우측벽에 백페인트 글라스로 스마트함을 한방울 녹여냈다. 스타트업 기업들의 경계선 없는 분위기와 무게감을 원하셨기에, 미팅룸과 CEO룸의 스펙을 동일하게 하였으며, 오피스룸과 별차이가 없되, 브라운으로 무게감을 살짝 다운시켜놓았다.

FINITE FLOW(유한한 흐름)

유한한 흐름 속에서, 가장 본질적인 쉼을 디자인하다.

‘Finite Flow’는 해저와 케이블, 그리고 물길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삼아
흐름과 연결의 본질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물의 순환과 선의 긴장감 속에서
‘유한함’이 가지는 절제와 평온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전체 공간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선(Line)곡(Flow) 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본질적인 형태와 재료의 질감에 집중했습니다.
물방울, 물길, 케이블의 흐름 등 유기적인 요소를 다양한 구조로 해석하여
천장·벽면·조명 디테일 전반에 녹여내었습니다.

특히 기존 천장을 재사용해야 하는 제한적인 조건 속에서도
재료의 색조와 조명 톤을 섬세하게 조율함으로써
전체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부드러운 유한의 쉼’ 을 구현했습니다.
차가운 소재 안에서도 따뜻한 여백을 느낄 수 있도록,
빛의 방향과 반사 각도를 조정해 물의 움직임을 연상시키는 리듬감을 부여하였습니다.

‘Finite Flow’는 단순히 물리적 형태의 미학을 넘어,
끝이 있기에 더 깊이 느껴지는 쉼이라는 감정의 레이어를 담은 공간입니다.
제한된 구조 안에서도 무한히 확장되는 디자인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유한 쉼(有限 休)’의 철학을 시각화한 프로젝트입니다.